고민상담 레전드 썰 남친이 술먹느라 4주년 선물로 만원자리 안개꽃다발 줬어요편입니다.
2년간을 서로 좋아하다가 저 대학졸업하고서 고백을 받았습니다.오늘 12시가 넘었으니까 어제가 딱 4주년이었어요.
그동안 걔 졸업할때까지 먼저 취업한 제가 데이트 비용 거의 다썻구요.기념일에도 저는 10만원 가까이하는 향수나 돈 모아서 몇십만원 시계도 사줬구요.
그애는 기념일에 스킨로션 앰플세트 로드샵꺼 사주거나 몇만원 스테이크 한번 사주는거 이렇게 끝냈구요.
그래도 다 고마웠어요.그 마음들이...취업도 아직 안햇는데 선물 준비한 정성,시간,돈 이런게 생각나서....
친구들이 남친이 구두 사줬다.가방 받앗다.같이 해외여행 간다.이런 자랑을해도 남친한테 내색하나 안했어요.
27살 대학 졸업한지 3년도 안된 애한테 많은것을 바라는것은 아니다 싶어서요.알바하면서 취업 준비하는 애한테...
이제까지 있던 각종 몇주년.기념일들과 화이트데이나 빼빼로데이 때 눈치도 안줬어요.
몇만원짜리 선물 받고 저는 10만원 넘어가는 선물 줘도 취업준비생이니 하는 마음에 넘어갔어요.
근데 이번에 정말 많이 실망했네요.
한달전부터 다음달에 우리 4주년 잇다고 자기가 먼저 말하고...이번에는 기대해도 좋다고 몇번을 말햇는지 몰라요.
한 일주일전에도 그동안 받은거 미안해서라도 이번에는 진짜세계에 자랑하게 해줄께 이러길래 괜히 기대한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ㅜㅜ
차라리 말이라도 안햇으면...기대도 안하고 이렇게는 바보 같지 않앗을건데...
먼저 자주가던 저렴한 가격대의 레스토랑을 가고,항상 선물 교환할때 저희집 주변의 공원에서 헤어지기 전에 주기 때문에...그곳으로 갔죠
남친이 차에서 저한테 먼저 내려 그네족에 가 있으라고해서 내심 정말 기대하면서 앉아 있었어요.
이번에 저는 선물 십만원 넘는 가격의 남성스킨 로션세트를 백화점에서 샀어요.피부 땡긴다 이런말 자주하길래..
기다리고 있느데 뒤에다가 머를 숨기면서 오더라구요.솔직히 남친을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에 안들어도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눈감아 보라해서 눈감고,주섬거리더니 이제 눈떠봐해서 떠봤는데 진짜ㅋㅋㅋ무슨 표정을 지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안개꽃인데..ㅋㅋㅋ만원짜리...비싸봐야 만오천원짜리 할거같은 색깔있는 그 안개꽃다발을 주더라구요.
차라리 고급스럽게라도 꾸며오던가 길가다가 있던 꽃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이라 진짜 너무 당황했어요.
한달전부터 기대하라면서 바람넣고 준게 고작 안개꽃다발ㅋㅋㅋㅋㅋㅋ
더 어이가 없는건 제가 표정을 최대한 지어보려햇는데 잘 안돼서 어정쩡했나봐요.지도 머쓱한지 저한테 돈을 모아놧는데 그저께 술집에서 20만원 가량 썻다고 ㅋㅋ 아 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자리에서 그냥 눈물만 낫어요.얘가 나를 사랑하는 정도가 이정도구나라구요.차라리 말을하지 말던가 괜히 기대를하게 해서...
옆에 쇼핑백에 있던 그 화장품세트 그냥 던져주다 싶이 주고서 꽃다발들고 아무말없이 집으로 와 버렸어요.
카톡은 계속오고...평소 행동으로 보면 진짜 절 사랑하는듯 싶었는데.이렇게 자꾸 실망시키네요.
헤어지는게 맞는거죠?저도 제가 너무 바보 머저리 같아요.왜살까 정말...
출처:네이트판
베스트 댓글(베플)
A:돈이 없는게 아니라 마음이 없는거엿네요
B:글케 주는거 없엇으면 여태 비싼 선물 왜 퍼다 바쳤어요.그러니 님을 호9로 알지.헤어지면 남친이 새 여친에게 무지 잘 해 줄겁니다.자신이 글케 안써서 차였으니 다음엔 잘하자 해서.그땐 열받아하지 마세요.그래봤자 근본은 어디 안가니까
C:뭐...돈없음 그럴수도 햇다가...술처먹느라 친구들한테 20만원 썼다는 부분에서...헤어집시다.너무 헌신했더니 그놈이 쓰니를 아주 헌쓰레빠짝으로 알고 있습니다.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