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레전드 썰 남친뺏은년한테 축의금 50받았어요.편입니다.
나이는 32살이고 식을 올린지는 2주가 되었습니다.
4년전에 2년동안을 만나던 남자친구랑 제 절친이랑 둘이 눈이 맞아서 저는 남친도 잃고 친구도 잃었던 적이 있네요.
이십대 후반에 배신과 이별을 겪으면서 내가 또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과 걱정으로 우울증도 시달렸네요.
그 둘은 혼전임신으로 인해 결혼햇으며,그 사실에 저는 또 다시 너무 힘든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경제력은 좀 있었으나 술많이 먹고 열받는 날이면 심하지는 않았지만 폭력적이던 그 남자.
길 지나가다가도 길고양이라도 잇으면 저리 꺼지라면서 발로 차는 시늉을하거나 유기견이 잇음 침을 퉤하고 뱉어버리던 그 남자.
지금 생각해보면 조상님이 절 도와준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인성 좋고,배울점이 많은 사람을 만나서 보란듯이 결혼했습니다.
신행(신혼여행) 중 문자 하나가 와 있더라구요.
'나 배신인데(배신때린 절친이었던 년),염치없어가 결혼식은 못봤어.축의금은 미안한 마음 담아 넣어뒀어.너 참 이쁘더라...
그땐 내가 제 정신이 아니었나봐.시간도 흘렀고 너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지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만나서 사과하고 싶어.
만나서 사과하고 싶어.여행 잘 다녀오고 한국오면 연락해줘 미안해'
진짜로 축의금이라도 내고 갔나 싶어서 신혼여행 다녀와서 축의금 목록을 보는대 김 배 신(배신 때린 절친)이라는 이름과 50만원을 냈다고 적혀 있더군요.
제 친구들한테 걔 온거 봤냐고 물어보니 친구들도 제 짐 챙겨주고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못봤다고 하네요.사진 찍을때는 확실히 없었구요.
나 참...초대하지도 않고 초대할 생각도 없는 애가 와서 축의금이랍시고 50만원 줘놓고 미안하다하면 제가 용서 할 일인가요??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제가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머'하면서 용서할 일일아교???
지 맴이 한결 편해지면 뭐 ㅋㅋㅋ절친 남친이랑 바람난것이 아닌것처럼 되는 일인지...
얼굴보면서 다신 이런짓 하지 말라고 돈 돌려주고 오는게 나을까요?
계좌로 넣어주는게 편할텐데 계좌 알려달라고하면 안알려 줄것같고..
친구들은 그냥 꽁돈 생겼다 생각하고 주지말라는 애들도 있고..
아님 걔 자영업이라서 일하는 가게 어딘지 아는데 거기다가 우편으로 보내 버릴까요?
시키지도 않는 짓해서 괜한 사람 머리 아프게하네요.저게...
베스트 댓글(베플)
A:더러운돈 다시 상대하며 주는 것보다 기부하거나 친구들 유흥비로 주세요.식장 온 친구들 만나서 밥한끼 먹을때 쓰세요.내 살림에 보태면 기분 나빠서...유흥으로 날려버려요..그 친구 이미지와 맞게 유흥으러 없어지는 것처럼~프사에도 돈 이미지에 맞게 유흥으로~날아가다~아니면 쓰레기 치워주고 돈까지 주네~그 돈 친구들 맛난거 사 먹어야지~~라고 적으시든지...그럼 알겟지요..뭐..
B:주지마세요.뭘 돌려줘요?더 구차하게...그리구 쿨한척 축의금은 잘 받았고 잘살라고 난 생각도 안나고 오히려 너한테 고맙다고..니 남편 또 바람 안피게 간수 잘하면서 잘먹고 잘살라 하세요.
C:아니요.그냥 대꾸하지 마세요.이제 결혼하셨으니 나쁜 과거와는 얽히지 마세요.만난다고 사이가 회복되나요?그 친구는 그냥 쓰레기 때문에 친구를 잃게되니 후회가 되는것뿐이에요.위자료라 생각하고 걍 그 돈 후딱 써버리시고 다꾸말고 잊고 사세요.연락처 다 차단하시고 그냥 무시하고 죽은 사람이다 생각하고 사세요.
출처:네이트판